"민주콩고 정부 수용소서 반군 등 100여명 사망"


콩고민주공화국 정부 운영 수용소에서 투항한 반군과 그 가족 백여 명이 기아와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가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가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 투항한 941명의 반군과 그 가족 수백 명이 생활하고 있던 코타콜리 수용소에 식량 보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적어도 어린이 57명과 여성 5명, 반군 42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항복한 반군이 당국의 무관심 속에 사망했기 때문에 아직도 동부지역에서 저항을 계속하고 있는 일부 반군의 투항을 설득하는 일이 더욱 어렵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콩고민주공화국 정부 대변인은 코타콜리 수용소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지만 사망 원인은 부실한 수용소 관리가 아니라 콩고민주공화국 전체의 문제인 열악한 보건상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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