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을 사수하라'…오바마, 일리노이 선거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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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홈타운' 시카고를 찾았다.

11월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자 민주당의 텃밭으로 인식되는 일리노이주를 수성(守成)하기 위한 행보다.

2일(현지시간) 시카고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시카고에 도착해 도심 남부 켄우드 지역에 소재한 자택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지난달 26일 발생한 시카고 항공교통관제센터 화재 여파로 시카고 두 개 공항이 정상 운영되지 못함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전용기로 인디애나주 북서부 게리 공항에 도착한 뒤 헬기 편으로 시카고로 이동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팻 퀸(65) 일리노이 주지사를 비롯한 민주당 정치인들의 자금 모금행사에 참석했으며, 오후에는 노스웨스턴대학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경제 관련 강연을 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노스웨스턴대학 강연은 그의 오랜 후원자인 시카고 부동산 사업가 닐 블럼의 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abc방송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일부 민주당 정치인들과는 달리, 주민 지지기반이 약한 퀸 주지사는 오바마 대통령과 중앙당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오는 7∼8일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와 민주당의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차례로 시카고를 찾아 퀸 주지사 지원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공화당 후보인 억만장자 브루스 로너(57)와 맞붙는 퀸 주지사는 현재 수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너 후보는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물량 공세를 펴는 동시에 주 정부의 재정위기를 극복하는데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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