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IS, 쿠르드 핵심거점 진입 임박…美, 저지 공습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의 집중적 공습에도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 IS의 쿠르드족 핵심거점 진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통신은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해 IS가 시리아 북부의 아인알아랍의 남동부에 접근했고, 서부 전선에서는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가 퇴각했다고 전했습니다.

라미 압델 라흐만 시리아인권관측소 소장은 2주 간 교전 가운데 지난 24시간 사이에 벌어진 교전이 가장 격렬했다면서 IS가 곧 아인알아랍 한복판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IS의 진격은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전선이 아인알아랍 남쪽과 남동쪽 외곽에서 5차례 이상 폭격을 가한 뒤 몇 시간만에 이뤄졌습니다.

공습과 교전 과정에서 IS 대원 9명과 쿠르드족 민병대원 9명 등 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인알아랍을 지상에서 방어하는 쿠르드족 민병대는 소총과 기관총, 로켓추진식수류탄 등 경화기만 갖추고 있습니다.

민병대는 탱크와 다연장로켓발사대 등 중화기를 보유한 IS에 비해 화력이 모자라는데다 수적으로도 열세인 상황이라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전했습니다.

iS는 지난달 16일 쿠르드족의 핵심 도시인 아인알아랍을 공격하면 쿠르드족 민병대와 2주 이상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가 지난달 30일 아인알아랍 인근에서 체포한 쿠르드족 전사 9명을 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여성도 3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S의 공격으로 쿠르드족 16만여 명이 터키로 피신했고 터키 쿠르드족 청년 상당수도 IS와 싸우기 위해 아인알아랍으로 넘어갔지만 터키군은 추가 월경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