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장·시의회의장 '계란 투척' 사태 해결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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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으로부터 '계란 봉변'을 당했던 안상수 창원시장이 1일 오전 유원석 시의회 의장을 만나 의장직 사퇴 요구를 거둬들였다.

두 사람은 이날 계란투척 사건이 발생한지 보름여만에 처음으로 시장 접견실에서 만나 배석자 없이 30여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유 의장의 면담 요구에 안 시장이 응하는 형태로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유 의장이 안 시장에게 사과를 했고 안 시장은 이를 받아들여 의장 사퇴요구를 철회했다.

안 시장은 그동안 계란을 던진 김성일 의원의 의원직 사퇴는 물론 유 의장의 의장직 사퇴까지 요구해왔다.

유 의장은 도의적 책임은 있지만 사퇴할 이유는 없다고 맞서왔다.

안 시장은 이어 시의회가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면 간부회의 논의를 거쳐 공무원들의 시의회 본회의장 출석거부를 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시의회의 적법하지 않은 자료제출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은 유지했다.

안 시장은 김 의원 구속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석방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빨리 해결되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시장과 면담을 마친 유 의장은 "시장과 면담 내용을 의원들과 공유해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이 계란투척 사건 후 심각해진 양측 간 갈등을 푸는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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