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영된 SBS Golf의 '쉽고 재밌는 골프뉴스' 골프 투데이 위너스토크에서는 '2014 KLPGA투어 KDB대우증권 CLASSIC 2014'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가 스튜디오로 나와 우승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Q. 시즌 2승 달성 소감은?
- 시즌 첫 승 이후에 나름 욕심을 냈는데 그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스스로 실망감과 부담감을 많이 느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골프를 즐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즐겁고 신이 나게 시합을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대회에 임했더니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Q. 평창 휘닉스 파크에서 대회를 치렀는데?
- 휘닉스 파크는 제가 골프를 시작하고 처음 시합을 나갔던 코스입니다. 시합하는 내내 예전 기억을 떠올리면서 좀 더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Q. 시즌 첫 승 이후에 부진했는데?
- 솔직히 성적으로 봤을 때는 큰 부진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스윙 부분에서 욕심을 냈는데 생각처럼 몸이 따라주지 않아서 부담감을 느꼈고 골프를 즐기지 못하다 보니 성적이 나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에 대한 주변의 조언을 도움 삼아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Q. 우승에 대해 예감을 했나요?
- 우승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우승을 생각하면 그만큼 결과를 생각하다 보니까 그 과정을 즐기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우승보다는 시합에 임하기 전에 세운 목표를 생각하면서 끝까지 즐겁게 플레이하려고 생각했습니다.
Q. 최종라운드에서 김하늘 선수가 무섭게 추격했는데?
- 김하늘 선수가 앞 조에서 플레이했는데 함성이 계속 들리더라고요. 김하늘 선수가 '잘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을 했고 보기를 기록하지 않겠다는 목표대로 제 플레이에 끝까지 집중했습니다.
Q. 우승의 결정타가 나온 홀은 몇 번 홀이었나요?
- 15번 홀에서 티 샷 실수로 벙커에 빠졌는데 파 세이브를 한 것이 도움된 것 같습니다.
Q. 연장전을 치러야 한다고 들었을 때?
- 평소에 연장전 경기를 보면서 '저 선수는 얼마나 떨릴까?'라는 생각을 하며 연장전에 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습니다. 막상 연장전에 가니까 조금 긴장되기도 했었는데 이 순간 또한 골프 인생에서 매우 큰 배움이 되겠다고 생각을 하니까 순간을 즐기게 되더라고요. 결과보다는 그 순간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Q. 연장 첫 홀에서 순탄치 않았는데?
- 미스 샷을 해서 실망을 하는 것보다는 러프에서 다음 샷을 준비하려는 생각만을 했습니다.
Q. 우승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나요?
- 결과에 대한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Q. 팬들이 버스를 빌려서 응원을 왔다던데?
- 손가락을 다쳐서 팬들이 많은 걱정을 해주시고 힘을 많이 주셨습니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Q. 다음 주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에서 팬들이 캐디로 도와주신다고 하던데?
- 캐디를 해주시는 분들하고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으므로 궁합이 잘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한테는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시합이기 때문에 팬들과 호흡하면서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는 시합이 될 것 같습니다.
Q. 남은 시즌 각오는?
- 이번 우승으로 인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경기에 즐겁게 집중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된 시합이었습니다. 남은 시합도 즐겁게 플레이 하다 보면 팬분들께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