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8일 개기월식…'붉은 달'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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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리는 개기월식이 일어납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8일 저녁 6시 14분부터 달의 일부가 지구 그림자에 가리는 부분월식이 시작돼, 저녁 7시 24분부터 1시간 동안은 달이 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기월식 때는 달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지구 대기권에서 꺾인 일부 빛이 달까지 닿으면서 평소 보름달의 10% 밝기로 보인다고 천문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개기월씩 때 달의 색깔은 불그스름하게 나타나고,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일부만 가리는 부분월식 때는 달 색깔이 평소와 같습니다.

달이 붉게 보이는 건 태양에서 출발한 빛이 두터운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파장이 짧은 푸른빛은 모두 산란하고 붉은 빛만 남아 달까지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에 놓이면서 보름달이 뜰 때 나타나지만 달과 지구의 공전 궤도가 약 5도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매달 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구름만 끼지 않으면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기월식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이고 내년 4월에도 같은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천문연구원은 서울 서강대 다산관과 대전 시민천문대 등에서 개기월식 관측회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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