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정지 5명 추가 발견…50cm 화산재로 구조작업 더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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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일본 나가노현에서 폭발한 화산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온타케 산이 폭발한지 나흘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매캐한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분화구 사방 5킬로미터는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통제요원 : 구조활동을 하고 있고, 분화가 이어지는 한 출입은 어렵습니다.]

어제(29일) 오후 늦게까지 통제구역에서는 구조를 마친 소방대와 자위대 트럭의 행렬이 쉴 새 없이 이어졌습니다.

자위대 간부가 산 마루 상황을 간간이 전했지만, 생존자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산 정상에서는 심장박동과 호흡이 멈춘 등산객이 추가로 5명 발견돼,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상자는 60명을 넘었습니다.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는 40명을 넘었습니다.

화산재가 50센티미터까지 쌓여 구조활동에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실종자 가족 : 제가 할 수 있는 건 여러분께 부탁하는 것뿐입니다. (딸을 찾을 수 있게) 잘 좀 부탁합니다.]

더구나 오늘 낮부터 이 지역에 비까지 온다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화산재 위에 비가 내리면, 산사태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구조작업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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