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영상] 시상식 중 함박웃음…박태환 웃게 만든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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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밤,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혼계영 4x100m 결승전에서 박선관, 최규웅, 장규철 그리고 박태환으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메달은 박태환의 아시안게임 20번째 메달이자 한국 선수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운 값진 메달이었는데요. 이번 대회 수영 마지막 경기에 나서 팀 동료들과 함께 메달을 획득하면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그런데 시상대에 올라 자신의 메달 수여 차례를 기다리던 박태환의 얼굴에 순간 환한 미소가 번집니다. 메달을 목에 걸고서도 다시 관중석을 가리키면서 반갑게 손을 흔듭니다. 옆에 선 장규철도 궁금했는지 이유를 묻자, 신나서 대답하는 박태환의 한 마디 "미란이 누나!" 그리고 누나를 위한 역도 세리머니까지.

지난해 바벨을 내려놓은 장미란은 이번 대회 개막식 이후 각 종목 경기장을 찾아다니면서 우리 선수들을 응원해왔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경기 일정에도 그동안 수영장에서는 장미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요. 박태환에게 부담을 줄까 싶어 마지막 날에서야 경기장을 찾은 장미란과 그런 그녀의 모습을 단번에 알아본 박태환. 서로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고 있을 두 사람의 우정이 반짝이는 순간이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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