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의 우주인 3명을 태운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했습니다.
소유스 우주선은 우리시간으로 오늘(26일) 새벽 5시 25분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발사됐으며 약 6시간 뒤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도킹 전 우주선의 태양전지판 하나가 열리지 않는 작은 사고가 발생했지만 도킹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러시아 우주당국은 밝혔습니다.
태양 전지판은 도킹 뒤 제대로 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주선에는 미국 항공우주국 소속 베리 윌모어와 러시아의 알렉산르르 사모쿠탸예프, 옐레나 세로바 등 3명의 우주인이 탑승했습니다.
세로바는 지난 1997년 이후 17년 만에 우주여행에 나선 여성 우주인입니다.
러시아 여성으로선 네 번째로 우주여행의 영예를 누렸습니다.
이들은 도킹 뒤 곧바로 우주선의 출입문을 열고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지난 5월 말 도착해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하고 있던 러시아 우주인 막심 수라예프와 미 항공우주국 소속 우주인 리드 와이즈먼, 유럽우주기구 소속 독일인 알렉산더 게르스트 등이 이들을 맞았습니다.
오늘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우주인들은 6개월 동안 우주정거장에 체류하며 각종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미 우주왕복선이 지난 2011년 퇴역한 뒤 러시아 소유스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우주인들을 실어나르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우주인을 우주정거장에 보내는 비용은 1인당 약 7백40억 원에 달합니다.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우주인들을 실어나르는 사업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에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항공우주국은 이달 초 값비싼 러시아 우주선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수년 내 우주왕복선을 개발할 업체로 보잉과 스페이스X를 선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