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일기] 훈장처럼 남은 상처…女 정구팀의 아름다운 '손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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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대한민국 정구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마지막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은 마지막까지 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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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색만큼이나 짙게 탄 팔과 다리.

사실, 검게 탄 피부는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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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테이핑을 합니다. 테이핑을 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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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살 박인 손이 훈련을 버텨내질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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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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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파스와 테이핑 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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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 국가대표가 된 이후부터,

두 발에선 어여쁜 20대 아가씨의 자취가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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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지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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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맛 같은 물맛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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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의 애정 어린 조언에 다시 한 번 힘을 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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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시간, 달콤한 커피가 배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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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밖에 나갈 순 없지만,

이렇게 커피 한 잔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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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천선수촌 생활을 정리하고,

결전의 장소, 인천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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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처럼 남은 상처, 흘린 땀방울들이

인천에서 메달을 안겨줄 것이라고 믿으며,

경기를 시작합니다.

"정구 대표팀, 출정하라!"

사진 : 정구 대표팀 제공

(글 구성 : 임지숙)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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