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난민 70만 명 예상…발칸사태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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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과 이라크 사태 등의 여파로 올해 난민 수가 1990년대 발칸 사태 이후 가장 많은 7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유엔난민기구가 전망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세계 40개국에 제출된 망명신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시리아와 이라크 등에서 33만 7백여 명의 난민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난민기구는 매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많은 난민이 발생하는 경향을 고려할 때 올 한 해 난민 수가 7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1990년대 발칸 전쟁 이후 20여 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난민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시리아로, 상반기 중 4만 8천4백 명이 시리아를 떠나 해외에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이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에리트레아 순으로 난민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난민들이 가장 많이 몰린 국가는 독일이었으며 이어 미국과 프랑스, 스웨덴, 터키 순이었습니다.

또 상반기 발생한 난민 중 80%인 26만 4천 명이 유럽 국가에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유럽 중에서도 남유럽행 망명 신청자가 지난해 3만 5천 명에서 올해 6만 8백 명으로 73% 급증했지만 중유럽에서는 헝가리와 폴란드행 난민이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망명 신청자가 47% 감소했습니다.

이밖에 일본과 한국으로 망명을 신청한 사람 수도 각각 2천2백48명과 천3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행 난민은 이집트 출신이 1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파키스탄과 나이지리아, 시리아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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