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리 "푸틴 못 믿어…동사시키려 해"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우크라이나 야체뉵 총리는 러시아가 겨울을 앞두고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를 종속시키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우리를 동사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한 야체뉵 총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공격이나 군사작전 외에도 비장의 카드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에너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크라이나에서 또 다른 '냉동 갈등'을 준비하고 조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야체뉵 총리는 또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사태 해결을 위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회담에 미국과 유럽연합이 참여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천연가스 소비량의 절반을 러시아에서 들여올 정도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지난 4월 가스 공급가를 올리고 우크라이나가 대금을 내지 않자 지난 6월부터 가스 공급을 중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는 난방을 위한 에너지 수요가 커지는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