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회담…"성과 없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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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외교장관이 만나 양국 간 정상회담을 논의했지만, 큰 진전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위안부 문제 등 과거서 문제와 관련해서도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윤병세 외무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26일) 오전 뉴욕에서 기시다 일본 외무상을 만났습니다.

두 장관의 만남은 지난달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 이후 한 달 반만입니다.

이번 회담은 특히 지난 19일 아베 일본 총리가 한일정상회담의 가을 개최를 공식 제의한 이후 열려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회담에서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하자고 제의했습니다.

하지만 윤 장관은 군 위안부를 포함해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태도가 전제돼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외무상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일본인 납치와 북한 핵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는 데 입장을 같이 했습니다.

또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양국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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