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용 작은 멸치 '세멸' 가격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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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멸치 가우데 비교적 비싼 종류인 작은 멸치 '세멸'의 위판가격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정도로 폭락했다.

경남 통영 기선권현망수협은 26일 최근 한 달 세멸 1.5㎏ 한 상자 위판가격이 1만2천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만5천원∼3만원 정도였다.

세멸은 주로 8월과 9월에 많이 잡히는데 제값을 받지 못 한 것이다.

지난해 이 기간 전체 멸치 위판 규모는 87만2천여상자, 167억5천여만원이었다.

올해 위판량은 9만6천여상자가 늘었지만 위판금액은 30억원 정도 줄었다.

큰 멸치보다 비싼 세멸의 가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협은 최근 서해안에서 잡힌 세멸이 시중에 많이 유입된데다 소비심리까지 위축된 것을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남은 조업기간에 좋은 멸치를 많이 잡아 상품성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 수협 멸치잡이 선단은 매년 7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멸치를 잡는다.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은 금어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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