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러시아발 악재에 '폭삭'…2개월래 최악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가 확대될 거란 우려와 미국의 경제지표가 나빠졌단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상무부는 지난 8월 기업들의 내구재 주문이 전달인 7월보다 18.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달의 급증세 때문에 감소폭이 컸던 것이지만, 199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였습니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유럽과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 경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습니다.

특히, 러시아 은행과 기업들의 해외자산 동결 전망이 다시 나오면서 금융시장이 술렁였습니다.

신제품 아이폰 6를 출시한 애플은 새로 업데이트된 모바일 운영체제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8%나 급락했습니다.

안팎으로 악재가 겹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64 포인트 급락하며 1만 7천 선이 무너졌고,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나스닥은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유럽증시도 미국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주요국 증시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