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주민들 통일 25년 지나도 생활수준 낙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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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 통일된 지 25년이 지났지만 옛 동독지역의 경제가 옛 서독지역에 비해 크게 낙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독일 정부가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앞두고 발표한 통일실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옛 동독지역은 옛 서독지역에 비해 생활수준이 3분의 1 정도 낮았습니다.

보고서는 독일 통일 후 옛 동독지역의 생산성 증대와 인프라 투자, 생활수준 향상 등에서 큰 진척이 있었지만, 2013년 옛 동독지역의 1인당 GDP 규모는 옛 서독지역의 66%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옛 동독지역의 이 같은 경제적 성취의 대부분도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후 첫 10년간에 걸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15년간 옛 서독과 동독지역의 경제적 격차 해소 속도는 크게 정체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신문은 옛 동독 주민 대부분이 통일을 반기고 있지만 막대한 정부 지출에도 경제적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이들 사이에 좌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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