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北 대표 지켜보는 가운데 '인권 문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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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습니다.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북한은 유엔의 권고 사항을 따라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25일) 새벽에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 인권 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지난 3월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 주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채택한 권고사항을, 북한이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북한과 국제사회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권고 사항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탈북민의 인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변화의 길로 나선다면 북한의 경제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특히 휴전선 DMZ에 생태평화공원을 만들 것이라면서, 국제사회가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데 함께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독일 통일이 유럽 통합을 이뤄 새로운 유럽의 주춧돌이 되었다면 통일된 한반도는 새로운 동북아를 만들어 가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며, 일본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유엔 총회에 참석해 박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정상 회의에도 참석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인 'IS'의 테러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미국 외교 안보 연구기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것을 끝으로 미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 낮 귀국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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