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전시 성폭력은 반인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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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우회적으로 거론하며 일본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우리시간 오늘(25일) 새벽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분쟁지역 여성과 아동들의 인도주의적 피해를 방지하는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발언은 '일본군 위안부'라는 직접적인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아베 일본 총리가 최근 친서를 보내 올 가을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는 등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일본 정부를 자극할만한 직접적 표현을 자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우회적이나마 유엔총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한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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