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티아고 지하철역 폭발테러 용의자 2명 수감


칠레 수도 산티아고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폭발테러 사건에 대한 조사와 관련자 처벌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칠레 언론에 따르면 레네 세르다 판사는 전날 폭발테러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3명 가운데 2명에 대해 교도소 수감을 결정했습니다.

경찰의 보강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다른 1명은 혐의가 확인될 때까지 가택 연금했습니다.

용의자는 20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며 지난 18일 산티아고에 있는 자신들의 집에서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들에 대한 법원의 결정이 이처럼 신속하게 이뤄진 것은 이번 사건에 반 테러법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반 테러법이 적용되면 검찰의 수사권이 강화되고 법원이 선고하는 형량도 높아집니다.

앞서 지난 8일 산티아고의 에스쿠엘라 밀리타르 지하철역에서 일어난 폭발 사건으로 14명이 다쳤습니다.

칠레 정부는 이 사건을 1990년 군사독재정권 종식 이래 최악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칠레에서는 산티아고를 중심으로 최근 수년간 무정부주의 단체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발테러가 은행 지점과 경찰서 등에서 잇따랐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