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처음으로 만든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인도우주개발기구가 오늘 오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첫 번째입니다.
일본과 중국은 1999년과 2011년 화성 탐사선을 발사했으나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인도는 또 화성 탐사선 발사 첫 시도에 궤도진입을 성공한 첫 번째 나라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무게 1.35t으로 소형차 크기의 무인 우주선인 망갈리안은 지난해 11월 5일 인도 우주센터에서 인도가 개발한 극위성발사체 로켓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발사체에서 분리된 뒤 지구 궤도를 선회하던 망갈리안은 6번에 걸쳐 엔진을 가동해 속도를 올린 뒤 12월 1일 지구궤도를 벗어나 화성으로 향했습니다.
6억 8천만㎞를 비행해 화성에 근접한 망갈리안은 오늘 오전 24분간 엔진을 가동해 화성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망갈리안은 앞으로 6∼10개월간 화성 표면에서 500㎞ 정도 떨어진 궤도를 돌며 화성 표면을 촬영하고 대기성분 정보 등을 수집해 지구로 보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