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농민 협박해 금품 뜯은 동네조폭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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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농가 등 농민들을 상습적으로 협박해 금품을 뜯어 낸 동네 불량배들이 3년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3년동안 서울 서초구 화훼단지와 인근 농장의 농민 등 모두 79명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3천4백만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로 53살 김 모 씨와 63살 조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 등은 비닐하우스에 전기장판이나 난로 등을 설치해 법을 위반한 농민들을 상대로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작물 재배를 위해 난방에 민감한 농민들 가운데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지 못한 영세 농민들만을 노려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돈을 주지 않은 농민들을 구청에 고발하거나 민원을 제기해 모두 27건의 행정처분과 7억 원대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되게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대부분이 토지를 빌려 화훼와 채소를 키우는 농민들로 가구당 연 수입이 2천만 원 내외에 불과한 사람들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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