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 박찬호, “이승엽이 전화를 안받아요”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승엽이가 내 전화를 안받던데요”

SBS 아시안게임 야구해설을 맡은 박찬호가 이승엽과의 선의의 해설 경쟁을 다짐했다. 

얼마 전 미국에서 딸을 출산해 23일 한국에 들어온 박찬호는 귀국하자마자 인천 송도컨벤시아에 위치한 아시안게임 IBC를 방문, SBS 방송 관계자들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찬호 위원은 “미국에 있을 때 이승엽과 몇 차례 문자를 주고받았다. 이번에 경쟁사에서 해설을 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귀국한 뒤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더라. 벌써 경쟁모드로 들어갔나보다”라며 웃었다.

박찬호는 이승엽과 몇 차례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2011시즌에는 이승엽과 일본 오릭스에서 함께 뛰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둘은 이번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다른 두 방송사에서 해설위원으로 영입돼 화제가 됐다.

박찬호는 “나와 이승엽의 해설이 야구판에 새로운 이슈가 돼 좋은 현상이고 재미있을 것 같다”며 “타자 출신인 이승엽과 투수 출신인 나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같다. 해설을 통해서도 한국야구의 다양성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WBC에 이어 두 번째 방송 해설을 하게 된 박찬호는 “한미일 프로야구를 모두 뛰어본 다양한 경험을 살려 야구의 심리적인 부분과 철학까지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찬호의 아시안게임 해설 데뷔전은 24일 대만전이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 위원은 이번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도 확신했다. 그는 “해외파가 빠져서 걱정하는 시각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동안 국가대항전에서 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왔고 짧은 시간 안에 잘 뭉치는 장점이 있다”며 “모든 사람들이 우리 대표팀의 금메달을 의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정진구 기자)

SBS스포츠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다운/업데이트 받으시면 EPL중계 안내 알림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 http://goo.gl/V9NM5b

IOS : http://goo.gl/lDDjwT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