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한전부지 낙찰' 현대차, 5조 원 이상 잘못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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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김범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네, 안녕하십니까.) 아시안 게임 경기도 경기입니다만 경제적 효과가 좀 컸으면 좋겠어요, 그나저나 그제(17일) 얘기한 삼성동 한전 부지의 주인이 결정이 됐다고요?

<기자>

네, 현대차로 결정이 됐죠. 그래서 어제 아침에 기자들이 모여 있는데 반응이 참 재미있었어요, 왜냐하면, 현대차가 됐다. 그럼 이제 중요한 건 얼마 썼냐 이잖아요, 그래서 얼마를 썼습니까? 그런데 10조 5천 500억 원이라고 하는 순간에 기자들이 뭐라고 한 줄 아세요? "진짜 솔직하게 말입니까? 그거 아닌 거 같은데" 못 믿었어요, 너무 큰 돈이라서 사실은 이제 왜 그러냐면 이게 땅 값만 10조이고요, 10조로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문제가.

<앵커>

10조보다 더 들어가면 이거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세금도 내야 되고요, 기부채납도 해야 되고, 부수고 건물도 지어야 되고 앞으로 더 많이 들어가서 한 15조에서 16조 정도 총 들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얘기를 듣고 한전 직원들이 뭐라고 한 줄 아세요? "아, 주식 사 놓을걸." 이렇게 비싸게 쓸 줄 몰랐거든요, 그러니까 이 감정가가 3조 3천억이고 공시지가가 1조 5천억 원이에요, 그러니까 감정가의 3배이고 공시지가의 7배를 어제 현대차가 제시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다 놀랐고요, 삼성도 놀라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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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 주식은 어제 많이 떨어졌어요, 삼성 입장에서는 사실 입찰은 못 했지만, 나쁠 건 없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졌는데 진 게 아닌 게 무슨 말이냐 하면 이게 삼성하고 현대차하고 1대1 대결이었거든요, 다른 건 다 떠나서 1원이라도 더 높게 쓰는 쪽이 가져가는 그런 경쟁이었습니다.

그런데 10조 5천 500억 원이라고 하면 삼성이 10조 5천억 원을 썼다면 합리화가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삼성이 과연 그럼 얼마를 썼느냐, 삼성 쪽 얘기는 공개는 할 수 없거든요, 공개를 할 수가 없게 되어있는데 10조 이런 거 절대 아니고 5조 얘기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이 썼던 돈이.

이 말이 맞다면 현대차가 5조 이상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쓴 거죠.

현대차 쪽 이야기는 아니다, 삼성이 8, 9조 원 쓴다는 정보가 있었다. 그렇게 지금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삼성이 지고 지금 우린 그만큼 안 썼어,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건지, 아니면 현대차가 역정보에 당한 것인지 사실 그 부분은 알 수가 없습니다.

<앵커>

이게 진짜라면 5조가 진짜 아까운 건데요, 그래도 현대차 정도 되는 회사이니까 쉽게 결정했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기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15조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15조로 할 수 있는 다른 참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걸 가져가면요, 경쟁 상대였던 삼성전자의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어요, 15조 이면.

그것뿐만 아니라, LG전자나 현대중공업, 국민은행 큰 회사들이잖아요, 이런 회사들 주식은 100%를 살 수도 있습니다.

본업으로 돌아가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테슬라라는 전기차 회사가 있거든요, 여기도 한 절반 정도 살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문제는 업계 얘기가 이 돈이 문제가 건물을 짓고 하는 돈이지 공장을 짓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업계 표현에 따르면 "깔고 앉는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아픈 얘기도 사실 있어요, 다음 달에 한전 바로 뒤에 이차선 도로 건너면 서울 의료원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 땅이 새로 나옵니다.

다시 매각에 들어가요, 이게 한전 부지에 4분의 1 크기인데, 그러면 이 계산으로 하면 2조 5천억 써야 되잖아요, 훨씬 적을 걸로 보이고요, 현대차 입장에서는 이제 입찰 못 하는 거죠. 틈이 없으니까.

그러면 삼성 같은 경우가 유리해집니다,

그런데 지금 예상 가격이 1조 정도 그렇게 예상이 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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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 경쟁자가 없으면 훨씬 싸지겠죠.

<기자>

경쟁자가 사라진 상황이니까, 여기에 그 아래 한국 감정원이라는 땅이 이미 사 놓았습니다.

여기는 한전 땅 8분의 1 크키인데 이거 얼마에 샀냐면요, 2천억에 샀어요, 삼성이 이미.

이걸 합치면 한전부지 40% 정도 됩니다. 이거를 현대차가 쓴 돈의 한 5분의 1 정도만 쓰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삼성 입장에선 져서 처음엔 기분이 별로였겠습니다마는 조금 지나고 나면 그렇게 화날 정도는 아니지 않았을까 이렇게 보이고, 앞으로 더 신경 쓰이는 일도 두 회사가 다 많으니까요.

<앵커>

한전 부지도 강남에서 나오는 마지막 부지라고 그랬었는데 또 나오고 또 나오고 그러네요.

<기자>

그만큼 크지 않은 약간 길쭉해요, 뒤쪽은 그건 좀 약점이 있습니다.

<앵커>

삼성이 또 마냥 웃을 상황이 계속 아니라면서요?

<기자>

네, 현대차 돈 더 쓰게 만든 건 좋지만, 본업에 충실해야죠.

오늘 미국에서 아이폰이 출시가 되는데 오늘도 또 미국 사람들 줄 서서 기다릴 겁니다. 

아마 사상 최대로 팔리지 않을까 계속 벌써 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번 주말에도 1천만 대 이상 팔릴 거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삼성 스마트폰 많이 어렵지 않습니까?.

미국 현지에 있는 다른 회사 기자가 이런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던데, 미국 언론들이 지금 다 아이폰 밀어주기에 나섰다.

기사 막 "나도 주문했으니까 당신도 주문해라" 기사에 아예 그런 글을 쓰고 있다 그래요, 굉장히 버거운 싸움을 하게 될 거고 현대차도 마찬가지인 게 미국에서 경쟁자가 일본 도요타인데 캠리라고 이게 소나타랑 같은 급이거든요, 이게 현대보다 한 20만 원밖에 안 비싸게 신형이 나온다고 그래요, 가격 경쟁이 굉장히 치열할 테니까 두 회사 다 땅 생각은 좀 버리고 본업에 충실한 그럴 때인 것 같습니다.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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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저주 이런 얘기들이 나옵니다만 현대차가 사실 비싸게 사긴 산 것 같아요, 그러나 또 일각에서는 정몽구 회장이 100년 대계로 통 큰 결단을 내렸다. 이런 표현도 있으니까 모쪼록 정말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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