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곤명면과 하동군 북천면 사이 하천에서 물고기가 집단폐사해 환경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천시 환경보호과는 오늘 오전 사천시 곤명면 초량천 일대 5㎞에 걸쳐 물고기가 집단폐사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결과 주로 피라미 종류의 물고기 3~4백 마리가 죽은 채 물에 떠 있는 게 확인됐습니다.
사천시는 하천이 뿌연 회색빛을 띠고 있어 폐사한 물고기 수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는 초량천 인근 하동군 북천면 북천터널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작업 등에 사용된 시멘트와 화학약품 등이 섞인 물이 정화되지 않은 채 흘러들어 하천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천시는 하동군과 함께 하천물 시료를 채취하고 북천터널 공사현장을 확인해 정확한 물고기 폐사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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