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산가족 상봉·억류자 석방" 북한에 공식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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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과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에 공식 촉구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고립되지 않으려면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을 방문 중인 6자회담 수석대표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글린 데이비스 미 측 6자회담 수석대표 등과 북한 문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산가족 상봉과 억류 중인 케네스 배 등 미국인 3명의 석방을 북한에 공식 촉구했습니다.

[황준국/6자회담 수석대표 : 남북 이산가족상봉, 미국 억류인 석방 등 인도적 문제에 대하여 북한이 전향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억류자를 미끼로 미국에 고위급 특사파견을 요청한데 대해 정치와 무관한 인도주의적 사안임을 다시 강조한 것입니다.

강석주 부총리가 유럽을 방문하고 리수용 외무상을 유엔 총회에 보내기로 하는 등 최근 북한의 외교 행보도 논의됐습니다.

[황준국/6자회담 수석대표 : 북한이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고 국제사회와 진정으로 협력하고자 한다면 우선 비핵화에 나서야 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도 거론하며 한미 공조를 유지하면서 중국 등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황 본부장에 이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도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달 하순 뉴욕 유엔 총회를 앞두고 한미 간 현안 조율이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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