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석 민심잡기…법안 처리 앞두고 여전한 대치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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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안처리는 하지 못하고, 일인당 400만 원에 가까운 추석 보너스를 받은 국회에 대해서 국민들의 시선이 싸늘합니다. 여야는 추석 민심 잡기에 나섰지만, 꽉 막힌 세월호 특별법 정국을 풀어낼 방법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매년 해오던 귀성 인사 대신 민생 탐방에 나섰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방탄 국회로 '동료 의원 감싸기'만 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겁니다.

김무성 대표는 인천에 있는 사할린동포 복지회관을 방문해 명절에 고향에 못 가는 동포들을 위로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덜어 드리는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된 합의를 해서 국회 정상화를 하지 못한 데 대해서 죄송스런 말씀으로 사과의 말씀 드리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습니다.

세월호법 제정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홍보전도 펼쳤습니다.

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 등 일부 의원들은 진도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연휴를 보낼 예정입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추석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눈 딱 감고 가셔야 할 곳이 바로 (세월호 유가족들이 농성하고 있는) 청와대 앞 청운동이고 광화문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새누리당은 추석 연휴 이후인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열어 민생 법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세월호법 처리 전에 다른 법안 처리는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어제(5일) 오후 비공개로 회동해 파행 정국의 해법을 논의했지만 특별한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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