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또 개점휴업…'세월호법' 추석 연휴 전 처리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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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국회에 성실히 임했던 여야는 이제 개점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세월호법 처리는 추석 이전은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불투명해 보입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어제(4일) 기자회견을 열어 방탄국회로 동료 의원 구하기에 나섰던 정치권은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지연/세월호 유가족 : 진실과 안전을 뒤로 제쳐놓고 고작 국회를 열어 처리한 것이 송광호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이라니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잇따르는 비난에 여야는 사과와 자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국민적 비난이 비등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그 비난을 달게 받겠습니다.]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말로는 특권 내려놓기 이야기하면서 돌아서서는 또 특권 챙기기 하는 이중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정기국회 의사일정은 잡지 못한 채, 각자 행사에 매달렸습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태권도 전용 경기장 등을 갖춘, 전북 무주 태권도원 개원식에 참석했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공감혁신위원장은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2호기를 찾아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이 사실상 중단되고 여야가 정기국회 의사일정에도 합의하지 못하면서 정기국회 파행은 추석 연휴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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