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 훔친 차 도심 추격전…실탄 쏴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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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학생 세 명이 화물차를 훔쳐 사흘 동안 몰고 다니다 경찰 검문에 걸리자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차량 석 대를 잇달아 들이받자 경찰이 타이어에 실탄을 쏴 붙잡았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부서진 차량 파편들이 도로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어제(3일)저녁 7시 20분쯤, 경기도 화성의 한 대학 앞 도로에서 1톤 화물 차량 한 대가 경찰의 검문검색을 피해 달아났습니다.

가해 차량은 이곳에서 차량 세 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뒤, 경찰 추적을 따돌리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공포탄을 쏘며 3백여 미터를 뒤쫓아갔고, 타이어에 실탄을 쏜 끝에 차량을 간신히 멈춰 세웠습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린 탑승자는 16살 서 모 군 등 중학생 3명이었습니다.

[목격자 : 차 안에 체육복과 교복, 휴대전화 이런 소지품을 두고 도주했고요, 교복에 이름표도 붙어 있어서 중학생인지 바로 알 수 있었죠.]

이들은 지난 1일 화성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 그동안 계속 (훔친) 차를 끌고 다녔어요. 방범용 CCTV에 이 차량이 이동하는 게 확인이 된 거예요, 그래서 순찰차들이 추적한 겁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의 진술을 토대로, 차량을 함께 훔친 15살 이 모 군도 밤 10시쯤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동기를 추궁하는 한편, 훔친 차량이 더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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