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큰 폭우피해를 입은 경남 창원에서 오늘(3일) 또 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산업단지 축대가 무너지면서 흙더미가 공장을 덮쳐서 2명이 다쳤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축대가 붕괴되면서 바로 앞 공장을 덮쳤습니다.
공장 내부에는 밀려 들어온 토사와 공장 기계들이 뒤섞여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간은 오늘 오후 1시쯤입니다.
산업단지 공사를 위해 조성 중인 높이 17m 길이 50m의 축대가 붕괴 된 것입니다.
[이무근/피해업체 관계자 : 축대가 평소보다 더 기운 상태로 목격이 돼서 위험하다 불안하다 하는 순간에 '우르르' 무너져 내리는데…]
토사는 인근 공장 3개 동을 덮치면서 당시 공장 안에 있던 46살 이 모 씨 등 2명이 다쳤습니다.
추가 피해가 우려되면서 인근 공장 4곳 90여 명은 현재 대피해 있습니다.
당시 경남 창원 지역에 내린 비는 40mm 정도였습니다.
이미 지난번 폭우 때 지반이 상당히 약해져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짧은 시간 비가 내렸는데도 불구하고 보시다시피 축대가 붕괴 돼 공장을 덮쳤습니다.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이미 수차례 피해가 계속됐지만 관계 당국과 산업단지 시공업체 모두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장세원/피해업체 사장 : 수차례나 조치해 달라고 했는데 안 해줘서 결국 이렇게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시공업체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준 K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