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272만 명 '역대 최저'…학생 수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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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우리나라 초등학생은 272만 명입니다. 통계를 작성한 이후에 가장 적은 숫자입니다. 세계 최저 수준인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원인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에 있는 한 초등학교입니다.

1970년대 한때 전교생이 5천 명을 넘었지만, 지금은 100명을 조금 넘습니다.

이 때문에 학년별로 1학급만 운영됩니다.

[00초등학교 5학년 : (5학년은 몇 반까지 있어요?) 1반까지요. (전 학년이) 다 1반이에요. 사람이 없어서, 적어서….]

 이렇게 학생이 크게 줄어 주변의 다른 학교와 통합하거나 아예 없어진 학교는 지난 한해 50곳이 넘습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체 학생 수는 698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20만 명이나 줄었습니다.

특히 올해 중학생은 지난해보다 8만 6천 명이 줄었고, 초등생은 5만 5천 명, 고등학생도 5만 4천 명이 줄었습니다.

이렇게 어린이, 청소년들이 줄어들면서 지금 중학교 3학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18년엔 졸업생이 대입정원보다도 적은 역전 현상이 나타날 전망입니다.

학생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교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도 70% 선까지 낮아졌습니다.

반면, 고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3년 연속 올라 30% 선에 이르면서 무작정 대학에 가기보다는 현실적 선택을 하는 청소년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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