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북한 조선중앙TV가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프로레슬링 대회 예고 영상을 방영했습니다.
오는 30, 31일 양일간 열릴 이번 대회는 일본의 유명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인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과 북한 장웅 국제무도경기위원회 위원장 겸 IOC위원의 기획으로 성사됐습니다.
북한은 예고 영상에서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사진을 비롯해 경기 진행 방법까지 소개했습니다.
이 대회에는 밥 샙, 제롬 르 밴너 비롯한 유명 이종격투기 선수들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노키 의원이 북한과의 프로레슬링 대회를 여는 것은 1995년 이후 두 번째입니다. 당시 평양의 '5월1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는 첫날 15만 명, 둘째 날 19만 명이 모여 국제프로레슬링 역사상 단일대회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운 바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북한이 대회 예고 영상까지 방영하며 홍보한 가운데 과연 얼마나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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