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24 부동산 대책이 나온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주택 시장이 살아날 거라는 기대감이 퍼지면서 집값이 조금씩 오르고, 거래량도 늘고 있습니다.
먼저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위례 신도시 입구에 들어선 견본 주택입니다.
1천 100여 세대 대규모 단지인데도 분양 평균 경쟁률이 5대 1을 넘었습니다.
[이영주/서울시 중랑구 신내로 : 뭔가 좋아진다고 뉴스에서 그러니까…. 청약할 때도 경쟁률이 아주 세다고 하더라고요.]
[김인영/분양상담사 : 분양권 중에선 가장 핫한 지역이라서요, 첫 주에 금토일 방문자가 거의 2만 8천 명 가까이 됐고요.]
관망하던 실수요자들이 분양 신청을 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이른바 떴다방 업자들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떴다방 업자 : (웃돈이 거기는 얼마까지 붙었어요?) 5천에서 7, 8천만 원 정도…]
호가만 올랐던 서울 강남 아파트들도 실제 오른 값으로 거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울 반포와 잠실, 개포 재건축 단지에서는 2, 3천만 원 비싸게 나온 매물도 쉽게 팔리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늘면서 수도권 아파트값은 7주 연속 올랐습니다.
상승 폭도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0.08%로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김찬경/공인중개사 : 이제는 부동산이 바닥을 쳤다. 최경환 팀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부동산에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달 말 정부는 전매 제한 완화 등이 담긴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좀 더 두고 보자는 관망세가 우세한 편이지만, 초과 이익 환수제 폐지 같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주택시장이 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VJ : 유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