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롯데에 입단해 무려 16년 동안 오직 롯데 유니폼만 입은 남자. '영원한 캡틴' 조성환의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은퇴식을 합니다.
16년간 부산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자타공인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성환은 골든 글러브 2회, 올스타전 2루수 부문에 5회 선정된 바 있는 제대로 된 실력파입니다.
그는 2008년부터 2010년, 그리고 2013년까지 4년간 롯데의 '캡틴'으로 활약했습니다. 팀 역사상 가장 긴 기간 동안 주장을 하며 그는 롯데와는 떼어놓을 수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조성환은 지난 2011년 FA시장에서 "시작도 롯데였으니, 롯데에서 끝내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내 인생의 절반을 롯데에서 보냈다. 결혼도, 아이도, 군대도 다 롯데에서 있었던 일이다. 많은 감독님을 모셔봤고, 좋은 성적을 내서 골든글러브도 받아봤다. 평범했던 내가 부산에서 좋은 대우를 받는 것도 롯데 선수라서다"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그의 말은 롯데와 조성환의 '의리'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6월부터 전력분석원으로 새 삶을 시작한 조성환. 그에게 롯데와 롯데 팬들이 말합니다. "THANK YOU & GOODBYE"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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