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재합의안 반대"…박영선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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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이 표결 끝에 여야가 제시한 재합의안을 최종 거부했습니다. 지금의 특별법으로는 세월호의 진실을 밝힐 수 없단 겁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어제(20일) 저녁 3시간 가까이 총회를 열고 176가족이 참여한 가운데 투표를 벌였습니다.

표결 결과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진 진상조사위원회가 있어야 한다는 기존 안이 132표를 얻어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상설특검 등 여야가 협의한 폭넓은 방안을 고민해보자는 안도 있었지만 많은 선택을 받지는 못 했습니다.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특검추천권 문제가 마치 핵심인 것처럼 그렇게 알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것을 불식시키는,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유가족들이 여야가 제시한 재 합의안을 끝내 거부하면서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유가족이 주장하는 진상조사위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방안은 사법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새누리당의 반발로 이미 새정치연합이 양보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유가족들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겠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며 오늘 비공개 회의를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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