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주님께 묻습니다.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곱번 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마지막 일정인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며 전한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오늘(18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교황은 “오늘의 미사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한 가정을 이루는 이 한민족의 화해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라고 말하며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마태복음서를 인용한 베드로와 예수의 대화를 통해 교황은 "예수께서는 용서야말로 화해로 이르게 하는 문임을 믿으라고 우리에게 요청하신다"며 "전적으로 근원적인 무언가를 하도록 우리에게 요구하고, 또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은총도 우리에게 주신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바로 이것이 제가 한국 방문을 마치며 여러분에게 남기는 메시지"라며 "여러분의 집에서, 공동체 안에서, 국민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화해의 메시지를 힘차게 증언하기를 여러분에게 부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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