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홈런 선두 넥센의 박병호 선수가 시즌 35호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치열한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팀 동료 강정호 선수와 격차를 다시 3개로 벌렸습니다.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병호는 넥센이 8대 5로 앞선 6회, 두산 윤명준의 가운데 몰린 커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잠실구장 왼쪽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큼지막한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두 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는 시즌 35호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아, 팀 동료 강정호와의 격차를 다시 3개로 벌렸습니다.
이성열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안타 21개를 터뜨린 넥센이 두산을 15대 1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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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이승엽의 극적인 한 방이 또 터졌습니다.
삼성이 롯데에 9대 7로 역전당한 8회, 시즌 24호 우월 투런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삼성은 9회 말 채태인의 끝내기 안타로 10대 9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LG는 7회 선두타자 스나이더의 홈런을 시작으로 타자일순하며 넉 점을 뽑아, NC를 9대 6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LG는 4위 롯데와의 승차를 한 경기 반으로 좁히며 가을잔치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KIA는 연장 10회에 터진 브렛 필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SK를 3대 2로 누르고 6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