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김종선 연구위원이 최근 입수한 '룡흥'(사진)을 직접 시연해보니 이 태블릿PC는 주체사상 학습이나 초·중등학생의 정규 교육을 목적으로 개발된 듯했다.
다소 무겁고 두꺼운 느낌이었으며 화면 넘김은 무난했지만 화면 터치 감도는 떨어졌다.
또 인터넷 기능이 없어 최신 모바일기기보다는 2000년대 학습용으로 인기를 끌다 자취를 감춘 구형 PMP에 가까워 보였다.
김종선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 태블릿PC는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지만 시스템이 자주 정지되는 등 시스템 최적화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드웨어는 해외에서 부품을 수입해 단순 조립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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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김종선 연구위원이 최근 입수한 '룡흥'을 직접 시연해보니 이 태블릿PC는 주체사상 학습이나 초·중등학생의 정규 교육을 목적으로 개발된 듯했다.
김일성·김정일 저작을 모아놓은 주체사상 교육 앱이 기본 앱으로 탑재돼 이 태블릿PC가 북한에서 생산된 제품이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사진은 주체사상 교육 앱인 '백두산 총서' 실행 화면.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