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도심 연쇄 가스 폭발…2백여 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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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 도심에서 오늘(1일) 새벽 가스가 폭발해 15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데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0시쯤 타이완 제2의 도시 가오슝 도심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났습니다.

현지 언론은 가오슝시 첸전 구에 있는 중국석유화학의 석유공급관에서 유증기가 누출되면서 인근 공급관을 따라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8곳 이상에서 잇따라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숨지고 24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목격자들은 잇단 폭발로 주변 도로가 크게 파손되고 주차된 차량 등이 뒤집혔으며 지진이 난 듯한 진동도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폭발은 가오슝의 쇼핑 중심지인 싼둬와 카이쉬안 거리 일대에서 일어났는데 큰 불까지 이어져 피해가 컸습니다.

인명 구조와 사후 처리를 위해 가오슝 인근 타이난 시와 핑둥 현의 소방대원까지 출동했으며 군인 동원령도 내려졌습니다.

마잉주 타이완 총통은 구조에 만전에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폭발 충격으로 전기까지 끊기면서 구조 당국은 폭발 잔해에 깔린 시민들을 수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스 누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구조작업이 진행되면서 인명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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