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거물들 대거 낙선…'명성보다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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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선거의 또 하나의 특징은 여야 할 것 없이 거물급 중진들의 대거 낙선입니다. 유권자들은 경륜과 높은 인지도보다는 지역 출신 정치 신인들을 택했는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더 원했던 것 같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선당후사를 내세우며 연고가 없는 지역에 출마해 토박이 정치 신인들과 맞섰던 거물급 인사들이 선거기간 내내 고전하다가 결국, 낙선했습니다.

경기 수원 정에 출마한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는 45.7%를 얻어 국회의원 본선거에 처음 나선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에게 패배했습니다.

[박광온/새정치연합 수원정 당선인 : 젊은 도시 미래 도시 영통은 과거 세력에 면죄부를 주기 보다는 새로운 미래 세력에게 희망을 걸었습니다.]

경기지사를 지내고 대선 후보 경선에 두차례나 나섰던 수원 병의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도 지역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온 검사 출신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에 석패했습니다.

[김용남/새누리당 수원병 당선인 : 수원의 미래를 위해서 현명하신 판단을 내려주신 유권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기대와 희망을 져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경기도 김포에 나선 장관 출신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는 유명 치킨업체를 운영하는 사업가 출신 지역 토박이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에 승리를 내줬습니다.

[홍철호/새누리당 김포 당선인 : 우리 김포시민 여러분께서 이번에 현명한 심판을 하셔서 지역경제 발전이라든지, 지역의 현안 문제들을 저에게 해결하라는 명령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서울 동작을에 나선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선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누르고 여의도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나경원/새누리당 서울 동작을 당선인 : 이번 선거가 주는 메시지는 이제 싸우지 않는 정치, 덧셈의 정치를 해달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후보는 3선 의원으로 새누리당 여성 의원 가운데 최다선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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