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전동차…300여 명 에어컨 없이 갇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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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열차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28일) 퇴근길 서울에서는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서는 사고가 일어나 300여명의 승객이 한시간 넘게 갇혀 있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중앙선 이촌역입니다. 어제 오후 8시 반쯤 서울 용산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이촌역에 도착하기 전 갑자기 멈췄습니다.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구간을 지나다 브레이크의 공기 압력이 떨어지면서 열차가 멈춘 겁니다.

승객 300여 명이 열차 안에 꼼짝없이 갇혔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발생 1시간 반 만인 밤 10시쯤 다른 열차를 동원해 사고 차량을 뒤에서 밀어주는 방식으로 승객들을 이촌역에서 내리도록 했습니다.

승객들은 에어컨도 나오지 않는 전동차 안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면서 코레일의 대응이 늦어진 데 대해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또 코레일이 요금 환불 절차를 제대로 설명해주지 않는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최해령/인천 부평구 : 한 시간 반 정도…. 거의 8시 반 정도부터 갇혀 있어서 여기 온 시간이 10시니까….]

이 사고로 용산역에서 서빙고역 사이의 열차 운행이 한 시간 넘게 중단돼 열차를 기다리던 퇴근길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에 대해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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