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11승을 달성했습니다. 현란한 변화구로 피츠버그 타자들을 압도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에는 시속 140km가 넘는 '고속 슬라이더'가 위력적이었습니다. 느린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았고,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냈습니다.
4회 말 투구 패턴이 읽히면서 잠시 흔들렸습니다. 안타 3개를 맞고 두 점을 내줬습니다.
류현진은 이후 슬라이더 비중을 줄이고 체인지업과 커브 위주로 승부 하면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7회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5안타 2실점으로 시즌 11승을 기록해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습니다. 잭 그레인키, 클레이튼 커쇼와 같은 팀 내 최다승입니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만 7승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류현진/LA다저스 투수 : 너무 편안하게 던졌던 것 같고, 또 초반에 점수가 넉넉하게 나서 힘이 나서 더 열심히 던졌던 것 같아요.]
극도로 부진하던 텍사스의 추신수 선수는 24일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뉴욕 양키스전에서 2루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