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학의 0시 인터뷰] 클래식 여름 축제, 대관령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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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음악가들이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여름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대관령 국제 음악제를 위해서입니다. 이번 음악제를 이끌고 계신 세계적인 첼리스트죠. 정명화 예술감독 이 자리에 함께하셨습니다.

대관령 국제음악제 오늘 시작되죠?

[정명화/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 : 오늘 평창에서 시작해서, 8월 5일까지 있습니다.]

저도 잘 몰랐는데, 올해가 11번째라고. 우리나라에 세계적인 거장들도 많이 오고 세계적인 음악제가 있는데, 자랑 좀 해주시죠.

[정명화/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 : 특히 장소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그 장소입니다. 사실 동계올림픽을 위한 문화 행사의 하나로 시작했는데, 정말 세계적인 수준의 아티스트가 많이 와서 참여하고, 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페스티벌이 돼서 저는 아주 기쁘게 일을 하고 있어요.]

명성에 걸맞게 국내외 아주 유명한 분들이 많이 오는데,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캐스터네츠를 쓰는 스페인의 플라맹고 댄서와 슈페이 양이라고 국제적으로 활동을 많이 하는 중국의 기타리스트가 합류해 스페인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고, 또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플루티스트인 베잘리도 오고, 국내 아티스트 중에선 국제적으로 활약하는 젊은 아티스트가 많이 참여합니다.]

당연히, 정명화 선생님도 참여하시죠?

[네, 저도 조금.]

클래식에서도 플라맹고도 하고 그러면 대중들이 참 좋아할 것 같은데, 그래도 클래식 하면 다소 무겁고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관령에 오셔야 합니다. 대관령 페스티벌에 오시면 종일 아름다운 자연 속 분위기와 아담한 콘서트홀, 650명 정도 들어가는 콘서트홀에서 아티스트들이 연주하는 것을 가까이에서 숨소리까지 모든 것을 보고 느끼면서 하므로 도시에서 하는 것보다 흡수가 몇 배나 빠릅니다. 자기가 곡을 몰라도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빨려 들어가고, 또 1천 명 넘게 들어가는 텐트가 있어서 7세 미만 아이를 둔 가족은 거기서 실황 중계도 되기 때문에 어떤 장소에서 어떻게 듣던지 흡수가 다릅니다. 대관령은 오시면 빨려 들어가지요.]

말씀만 들어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동생이신 정경화 선생님과 8회부터 4년째 공동예술감독을 맡고 계시는데, 그동안 아주 보람 있는 일도 많을 것 같은데 한 가지만 소개해 주신다면.

[그동안 질과 양으로도 많이 성장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페스티벌이 됐다고 생각해요. 또 우리의 특별한 것은 그곳에 학교가 있어서 졸업생들이, 졸업이라 하면 조금 우습지만, 학교 다녔던 학생들이 국제적인 무대에서 아주 활약을 많이 하고 있어요. 그것이 아주 뿌듯하죠.]

앞으로 조금 더 나은 대회라든지,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우리가 2016년부터는 윈터 페스티벌도 할 예정이에요. 대관령은 여름도 너무 아름답지만, 겨울도 말도 못하게 아름답고, 동계 올림픽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선생님 이렇게 뵈니 너무 정정하시고 좋은데, 대선배로서 우리 젊은 음악가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마지막으로 좀 해주신다면.

[음악가로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하면, 행복하게 오랫동안 그것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좋은 선생님들, 좋은 아티스트를 듣고 이런 곳에서 배우는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자기 악기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 친구,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음악가뿐 아니라 모든 젊은 친구들이 듣고 싶은 말씀 이신 것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또 클래식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큰 역할 담당해주시길 바랍니다. 늦은 시간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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