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등에 얼룩덜룩 반점…피부 '어루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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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드랑이나 어깨, 목 등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나타나는 '어루러기'란 질환이 있습니다. 특히 덥고 습한 여름철에 어루러기 환자가 많이 생겨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35살 윤 모 씨는 5년 전부터 여름만 되면 고민입니다.

겨드랑이 주변에 얼룩덜룩한 반점이 생겨 민소매 옷을 입지 못하고 대중탕에 가는 것도 꺼려지기 때문입니다.

[윤 모 씨/직장인 : 남들의 시선이 의식되다 보니까 집에서만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목욕을 한다든지 그런 점에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병원을 찾은 윤 씨는 어루러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어루러기는 피부 각질층에 곰팡이가 번식해 반점을 만들어 내는 질환입니다.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나 등, 어깨 같은 부위에 많이 나타납니다.

통증은 없지만, 증상이 심하면 가려움증까지 유발합니다.

어루러기 환자는 기온과 습도가 높은 6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피지 분비가 왕성한 20대와 30대에서 가장 많이 생기고, 여성보다는 남성 환자가 2배 이상 많은 게 특징입니다.

[임이석/피부과 전문의 :  남자가 여자보다 좀 많이 활동하게 되죠. 활동도 많이 하다 보면 땀도 차고, 또 그 부분이 고온다습하기 때문에 그런 곳에 이 곰팡이가 감염되는 겁니다.]

어루러기를 일으키는 곰팡이균은 고온다습한 곳에서 잘 번식하기 때문에 샤워한 뒤 반드시 몸을 잘 말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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