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탄식' 방방곡곡 울려 퍼진 뜨거운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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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들은 어디서 응원하셨습니까? 국내와 해외, 광장과 찜질방을 가리지 않고 12번째 태극전사들의 뜨거운 응원이 펼쳐졌습니다.

한승구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물결이 전국에 몰아쳤습니다. 미리 삼삼오오 자리를 잡기 시작한 응원단은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이근호의 슛이 골망을 흔든 순간, 폭죽과 함께 폭발한 함성이 방방곡곡 메아리쳤습니다. 밤을 새운 대학생, 출근길 직장인 가릴 것 없이 끌어안고 환호했습니다.

혼전 속에 터진 러시아의 동점골에는 깊은 탄식이 새어 나왔습니다.

[오은지/경기 용인시 : 비긴 거 너무 아쉽긴 하지만 선수들이 모두 다 열심히 뛰어준 거에 너무 그걸 감동이고,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잘해내 주실 거라 믿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앞으로도.]

한국과 러시아, 편을 갈라 앉은 이태원의 러시아 식당에서는 골이 터질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습니다.

[알리/러시아인 유학생 : (한국과 러시아) 두 개 팀 다 다음 단계에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일찍 등교한 학생들은 강당에서, 새벽 일을 마친 동대문 시장 상인들은 상가에서, 찜질방과 극장까지 TV가 나오는 곳은 어디든 붉은 함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전세계에 퍼져 있는 교민들도 곳곳에 모여 태극 전사들을 응원했습니다.

[박현아/미국 LA 교민 : 태극 전사분들, 저희가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응원하고 있으니까 저희 성원 받아서 꼭 힘내시고 꼭 이겨주세요. 화이팅!]

사상 첫 원정 8강을 향해 시동을 건 붉은 응원 열기가 전세계를 뒤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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