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식민지배는 하나님 뜻" 발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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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3년전 한 교회강연에서 한 "일제 강점 36년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이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야당은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한 교회에서 한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강연모습입니다. 문후보자는 일제의 36년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합니다.

[문창극/국무총리 후보자, 2011년 :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 우리한테 '너희들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이 시련이 필요하다. 너희들은 고난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한테 고난을 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분단과 6.25도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단련시키기 위해 주신 시련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후보자는 또, 우리 민족은 본래 게을렀는데 기독교가 들어와 교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민족의 상징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게으른 거야. 그런 게으른 것을 기독교 정신이 들어와서 그걸 깨자고 한 것이 우리 기독교입니다.]

문 후보자는 어제(11일) 첫 출근길에서도 책임총리와 관련해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발언해 발언 취지를 놓고 논란에 올랐습니다.

[책임총리 그런 것도 저는 지금 처음 들어 보는 얘기고, 하여튼 열심히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겠습니다.]

새정치 민주연합은 또다른 대독총리가 되는 것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문 후보자가 과거 신문칼럼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판하거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위독한 상황에서 재산 해외 도피 의혹을 제기한 것을 문제 삼으며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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