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순천 벗어난 듯…'밀항 대비' 해남·목포 검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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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가 순천을 빠져나와 해남과 목포 쪽으로 달아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유 씨가 밀항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유병언 씨가 전남 순천을 벗어나 해남과 목포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남에서 유 씨 측근 명의로 된 차량이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했는데, 검찰은 이 차량이 유 씨 도피에 이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남과 목포 일대엔 구원파가 운영하는 영농조합과 대규모 염전을 비롯해 유 씨 일가가 소유한 부동산과 농장 등이 있습니다.

검찰은 그제(8일)부터 2백 명이 넘는 검거팀을 해남 일대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유 씨 은신처로 의심되는 구원파 시설이나 신도 집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해남과 목포는 주요 밀항 루트로 꼽히는 항구도시로 검찰은 유 씨가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항구나 포구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했고, 해경은 항·포구에서 입·출항 선박을 대상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유 씨가 순천에서 해남으로 이동하는 데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구원파 신도들을 체포해 유 씨의 도피 경로와 은신처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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