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행정고시로 불려 온 5급 공채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공직 사회의 폐쇄적인 문화를 없애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단 뜻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23일) 차관회의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공직사회 혁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공직 사회의 폐쇄적 문화를 없애기 위해 5급 공채 선발 규모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2017년엔 5급 공채와 민간 경력 채용 비율이 5대 5가 될 전망입니다.
민간 전문가 선발을 위해 7월부터는 중앙 선발 시험 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 공직사회가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장기 재직분야의 경우 최소 4년 동안은 인사 발령을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퇴직 공직자의 취업이 제한되는 일반 기업체 수도 현재 3천900여 개에서 1만 3천여 개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조직 개편 방안은 다음 주 초까지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해경 해체 논란에 대해선 해경의 기능을 더 강화하기 위한 개편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동연/국무조정실장 : 해경 기능을 폐지하는 것이 아니고, 위상을 강화시켜서 국가 안전처라고 하는 발전적 해체를 하는 것입니다.]
'안전 혁신 마스터 플랜'은 7월까지 기본 계획을 짠 뒤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최종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