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영원한 캡틴'…박지성 선수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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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이죠. 박지성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믿음을 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고별인사와 함께 결혼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지성은 부모님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서 눈물 대신 미소로 팬들과 작별했습니다.

[박지성 : 많은 분들이 성원해주셨고, 그 성원에 힘입어 제가 좋은 선수 생활했던 것 같아서, 진심으로 감사 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고요.]

무릎 부상이 은퇴를 결심한 이유라고 말했습니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생각을 했었고, 무릎 상태가 다음 시즌을 버티기에는 너무나 안좋은 상태였고.]

그동안 거쳐온 팀들의 유니폼이 진열된 가운데, 박지성의 팬들과 오는 7월 27일 결혼 예정인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가 꽃다발을 전했습니다.

11년 동안 국가대표로 뛰면서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한 박지성은 2002년에는 대표팀 막내로 4강 신화를 일궜고, 4년 전 남아공에서는 주장으로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었습니다.

작은 체구에 평발이라는 불리함을 딛고 끊임없는 노력과 성실성으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해 10년 넘게 유럽 무대를 누볐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가 경기장에 있었을 때 저 선수는 믿음이 가는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면 저 개인적으로 너무나 영광스럽게 생각을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도자보다는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걷겠다는 박지성은 오는 7월25일 K리그 올스타와 함께 고별 경기를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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