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에 수색 주춤…해경 대원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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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사고 해역은 어제(7일)부터 조류의 속도가 늦어지는 소조기지만 실종자 수색은 주춤한 상태입니다. 또 해경의 항공대원 한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대책본부 연결합니다.

<기자>

송성준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세월호 참사 23일째인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하지만 눈물 젖은 어버이날을 맞게 되는 실종자 가족은 아직도 35가구나 됩니다.

이런 가운데 그제 민간 잠수사가 숨진데 이어 어제 오후 9시쯤 해경 항공대원 49살 정모 경사가 뇌출혈 증세로 쓰러져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정 경사는 해경 헬기에서 전파탐지기를 조종하는데 그제 인천에서 근무를 한 뒤 곧바로 진도 사고 현장에 투입돼 수색작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경사는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색여건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어제부터 보름만에 소조기가 시작됐지만 어제 오전과 오후 단 두 차례 수색을 벌여 여성 희생자 1명 만이 수습됐습니다.

사고 해역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오늘은 돌풍을 동반한 비까지 예보돼 있어 수색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희생자는 269명 실종자는 35명이 남았습니다.

수색팀은 오는 10일까지 1차 수색을 마친 64개 격실을 다시 수색할 계획입니다. 복도와 매점 등 공용공간도 수색할 방침입니다.

대책본부는 잠수사들의 안전을 위해 어제부터 민간잠수사 바지선에 군 의료진을 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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