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합동분향소 영정 개인택시로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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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내일(29일) 0시를 기해 임시 합동분향소를 폐쇄하고 영정과 위패를 오전 6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제2주차장에 마련한 공식 합동분향소로 이전합니다.

시는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안산시조합의 협조를 얻어 택시 40대로 영정과 위패를 든 유족을 합동분향소로 이송합니다.

택시 1대당 희생자 1명의 영정과 위패가 옮겨지며 유족 2명이 탑승합니다.

택시는 각각 4차례 정도 운행되는 셈입니다.

시는 또 버스 1대도 마련해 영정을 옮기는 유족외 나머지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교통체증이 심한 출퇴근시간대임을 감안, 경기경찰청은 교통경찰관을 배치해 유족이 탄 택시를 안내합니다.

앞서 자정부터는 추모 문자메시지 수신 시스템이 합동분향소로 옮겨집니다.

시스템은 이전 후 바로 가동되며 누적 건수는 이어져 계산됩니다.

추모객들이 손수 써서 붙여놓은 추모글 메모지도 모두 보존해 밤사이 이전될 예정입니다.

새로 꾸며진 합동분향소는 가로 60m, 세로 42m, 높이 10여m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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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골구조의 TFS텐트로 외형을 갖췄고 제단은 1단에 77명의 영정을 놓을 수 있으며 총 4단으로 설치됩니다.

시는 분향소 제단이 임시 분향소보다 큰 점을 고려해 영정을 확대해 다시 제작하려 했지만 유족들의 반대로 원래 영정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제2주차장 입구 왼쪽편에는 유족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고 분향소 주변에는 유족 쉼터 부스 8개가 설치됩니다.

또 안전행정부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안산시 등 4개 행정기관과 경찰, 한국전력공사 등 15개 유관기관, 자원봉사단체 등 8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조문절차를 돕습니다.

안산시 등은 조문객을 위해 4개 전철역 등 9개 노선에 34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유족들을 위해 택시 20대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합동분향소에는 공무원 77명, 자원봉사자 315명, 장례전문지도사 23명 등 모두 415명의 운영인력이 배치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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